“미국 영화는 죽어가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보호인가?
2025년 5월 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와 수입 의약품에 대해 각각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단순한 선거용 레토릭이 아닌, 실제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과 제약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예고하는 조치다.
트럼프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미국 영화 산업은 외국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때문에 해외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미국 노동자들을 해고시키고, 미국 영화의 정체성을 파괴하며, 외국 선전에 악용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 일자리 보호를 표면적으로 내세우지만, 영화산업과 제약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되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할리우드가 위협받고 있다? —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 부과
트럼프는 해외에서 촬영된 미국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같은 국가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제공하는 세금 감면 혜택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제작이 이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 BFI(영국영화협회)**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영국에서 제작된 전체 영화·TV 콘텐츠의 86%가 국제 자금에 의존해 제작되었고, 그 대부분은 미국 대형 스튜디오에서 제공되었다.”
이는 제작비 절감과 세금 혜택을 노린 것으로, 미국 현지 제작 인프라가 점차 침체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일괄적인 관세 부과는
“할리우드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해치고, 결과적으로 제작비를 폭등시켜 관객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미국 파라마운트 픽처스나 워너브러더스는 이미 영국과 호주, 캐나다에서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관세가 도입될 경우 수백 편의 대형 영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영화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 타격을 입게 되는 건 할리우드와 미국 영화 산업이다.
💊 수입 의약품에 관세 부과? — 환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트럼프는 또한 미국이 중국, 인도, 유럽 등에서 수입하는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4년 **미국 제약협회(Pharmaceutical Research and Manufacturers of America, PhRMA)**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이 소비하는 제네릭 의약품의 약 70%는 인도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여기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환자들은 약가 인상과 공급 지연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질환자나 희귀 질환 치료제에 의존하는 환자들에게는
“약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미국 보건경제 연구소(HCC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처방약 비용은 전체 의료비의 18%를 차지하며, 이는 선진국 평균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된다.
관세 부과로 약가가 더 오르면,
“결국 메디케어나 보험 부담이 증가하고, 이는 국가 재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선크림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산업계의 즉각적 반응 — 주가 하락, 글로벌 파트너십 긴장
관세 발표 직후,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의 주식은 장중 2~3%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관세로 인한 제작 비용 상승과 글로벌 협력 제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영국 문화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이 자국의 콘텐츠에만 유리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세계 영화 산업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 영화산업협회도
“골드코스트, 시드니 등은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중요한 제작지인데, 이들이 철수한다면 호주 경제에 수백억 달러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FAQ —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Q1.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라고 해도, 미국 자본이면 미국 영화 아닌가요?
A. 맞다. 하지만 트럼프는 제작 장소 기준으로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 자본이더라도 해외에서 촬영되면 ‘외국 제작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Q2. 이런 관세가 실제로 집행될 수 있을까요?
A. 대통령이 되면 행정명령을 통해 무역 대표부(USTR)와 협조해 일방적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 단, 국제 무역 규범 위반 소지가 있어 WTO 분쟁 가능성도 있다.
Q3.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영향을 받게 되나요?
A. 영화의 경우 티켓값, 스트리밍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의약품은 약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산층 이하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결론 — “보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트럼프의 관세 공약은 국내 산업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콘텐츠 산업과 의약품 시장에서 이런 일괄적 조치는 소비자, 환자, 중소 제작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트럼프식 보호무역은 일시적 정치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글로벌 협업 기반의 산업 구조에선 더 큰 혼란과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제 금값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5일 기준, 블룸버그와 마켓워치(MarketWatch)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전쟁 재점화 발언 이후, 국제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2.3% 상승하며 온스당 3,361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정치적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한 안전 자산으로 금을 다시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 트럼프의 무역 압박이 지속될 경우, 향후 금과 은의 가격 상승세는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지금 당신의 의견은?
이러한 관세 정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국을 위한 보호인가, 세계 경제에 대한 도전인가?
💬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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