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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자, 재테크

다시 보는 트럼프식 관세 전략

by secret9135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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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50%의 역풍, 세탁기의 반격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외치며
한국산 세탁기에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매겼다.

타깃은 삼성과 LG.
이들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오르자
1위였던 미국 기업 월풀은 관세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보호받는구나.”

하지만 정작, 이 보호막의 수혜자는
월풀이 아니었다.

 

월풀 세탁기에 앉아 있는 실망스런 트럼프와 LG, 삼성세탁기

 

 

🤖 미국 공장에서의 반격

삼성과 LG는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그럼, 공장을 미국에 짓지 뭐.”

그들은 관세 회피를 위한 전략으로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된 건
고도로 자동화된 로봇 조립 시스템.

비싼 미국 인건비 대신,
24시간 불평 없이 일하는 로봇을 앞세워
효율성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

노동집약적이던 세탁기 조립은
이제 스마트한 자동화 라인으로 바뀌었다.
현장에서는 “사람보다 더 빠르다”는
로봇 기술자들의 자부심이 들려왔다.


📉 기대에 못 미친 월풀의 현실

한편, 관세로 유리해질 거라 믿었던 월풀은
의외로 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이미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밀렸던 월풀은
삼성·LG가 보여준 스피드와 유연성에
속수무책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품질과 디자인,
내구성을 기준으로 선택했고,
그 선택은 삼성과 LG에 머물렀다.

관세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월풀의 기대는 결국 허상에 가까웠다.


⚖️ 관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제조업 보호'라는 명분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더 나은 기회의 문이 되었다.

현지 생산, 자동화 기술, 물류 최적화 등
한국 기업들은 관세의 벽을
혁신과 실행력으로 돌파했다.

결국 이 사례는
정책보다 전략이 강하다는 걸 증명한다.
그리고 경쟁은 국적보다 실력이라는 사실도 함께.


🐾 그리고 검은 고양이의 엄지척

오늘날 미국의 마트 세탁기 코너에는
여전히 삼성과 LG 제품이 줄지어 서 있다.
그 옆, 조용히 앉아 있는 작은 검은 고양이.

미묘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시장을 뒤집은
한국 기업의 선택에 감탄한다.

왼쪽 앞발을 살짝 들고,
고양이는 작은 엄지척을 보낸다.

“트럼프야, 관세도 실력이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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